주택시장 ‘훈풍’…해외자본 유입, 이자율 하락[뉴욕 중앙일보]

May 29, 2012 No Comments by

 

뉴욕·뉴저지주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수 학군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구입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택시장 조사업체 ‘질로’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평균 뉴욕시 주택가격은 45만4000달러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콜드웰 부동산 브라이언 유 리얼터는 “투자 목적으로 해외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현지 거주자들의 문의도 증가해 주택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4년 이상 집값이 계속 내렸기 때문에 이제는 오를 때가 됐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북부 뉴저지 지역은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테너플라이·클로스터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점차 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트롤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테너플라이 주택 리스팅 평균 가격은 119만 달러에서 5월 초 123만 달러로 올랐다. 클로스터 지역도 같은 기간 92만1000달러에서 98만9000달러로 뛰었다. 지역 부동산 업자들은 “집값이 이제 바닥을 친 상태로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눈에 띄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유례 없이 낮은 것도 주택 구매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국책 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78%로 4주 연속 하락했다. CNN머니의 분석에 따르면 10만 달러를 빌린다고 할 때 1년 전의 4.60%와 비교하면 전체 페이먼트가 1만7217달러 적어 주택 구입자 입장에서는 전에 없이 좋은 조건이다. 유 리얼터는 “은행들의 대출 기준은 여전히 엄격한 편이지만, 현재의 싼 이자율로 융자를 받기 위해 주택 구입에 나서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도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상무부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 매매는 34만3000여 가구로 3월 대비 3.3% 늘었다. 특히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동북부 지역은 7.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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