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잘 팔리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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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잘 팔린다. 매물도 부족해서 일부지역에서는 셀러스 마켓이라는 말도 나온다. 가격도 소폭상승하는 곳도 있다. 여기저기서 주택경기가 회복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대충 이정도면 미국 주택경기는 100% 정상은 아니더라도 회복의 진행형이라는 것쯤은 금방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집만 팔리지 않는 것일까. 여름이 되기전에 마켓에 내놓아야 집이 빨리 팔린다는 에이전트 말에 리스팅 계약서에 사인을 한 셀러는 몇개월째 바이어 오퍼가 들어오지 않자 짜증이 난다. 셀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휴대폰만 하염없이 들여다보고 부재중 전화나 문자가 왔는지도 자꾸 확인해본다. 혹시나 리스팅 에이전트로부터 좋은 소식이 왔을까봐서다. 셀러들의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집이 잘 팔리지 않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가격이다. 가격이 주변시세보다 높다면 빠른 시간안에 팔리기 힘들다. 그렇다고 가격을 무작정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감정가에 맞게 리스팅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다. 둘째는 위치다. 주택을 포함한 모든 부동산은 로케이션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가격과 달리 셀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요인이다. 셋째는 학군이다. 아무리 집이 넓고 새것이라고 해도 학군이 받쳐주지 않으면 큰 매력을 끌지 못한다.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의 상당수는 자녀가 있다. 이들은 렌트시절보다는 좋은 학군으로 가기위해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네번째로는 집의 결함이다. 가격도 적정하고 위치와 학군도 좋은데 바이어 오퍼가 없다면 주택의 내부적인 결함 때문일 수 도 있다. 방이나 부엌 등 실내구조가 이상하게 배열되어있다거나 수리할 곳이 너무 많다면 바이어의 시선을 끌기 힘들다. 수리는 셀러가 해줄 수 있지만 내부적인 디자인은 짧은 시간안에 쉽게 손보기 힘들다. 다섯번째로는 에이전트의 마케팅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집을 팔기위해 오픈하우스와 광고 등 리스팅 에이전트가 얼마나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가에 따라 판매속도는 달라진다. 물론 집이 빨리 팔리지 않는 요인으로 다섯가지가 전부는 아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요인들이 주택판매를 저해할 수 있다. 내 집이 수개월째 팔리지 않는다면 한숨만 쉴것이 아니라 리스팅 에이전트와 머리를 맞대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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