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가장만 보험에 들면 된다? 부부가 함께 가입해야

Aug 23, 2012 No Comments by

기간성은 지금 비용 적지만
나이 들면 많아지는 단점

내 상황·목적·기간 따져서
더 적절한 상품 선택해야

노후 사망까지 보험 필요 땐
종신형이 총비용 측면서 절약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은 복잡한 금융상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간단한 것을 일부러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생명보험이라는 금융상품 자체가 사실 그렇게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래서 가입자 자신조차 스스로 어떤 생명보험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흔히들 ‘기간성’이라고 설명하는 ‘텀 라이프(term life)’만 해도 가장 단순한 생명보험이라고 알고 있지만 거기에도 내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기까지는 고려할 요인들이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적 부분은 사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어려운 것은 어느 정도의 보험을 어떤 종류로 하는가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와 내 가족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생명보험은 어떤 것일까. 어느 정도 규모의 보험을 갖고 있어야 할까. 현명한 선택기준을 갖기 위해 생명보험에 대한 흔한 오해들과 그 이면을 살펴본다.

◆싱글이라 필요없다

어떤 면에선 합리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가정을 이루지 않았다고 해서 보험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이 감당해야 해야 할 최소한의 재정적 부담만큼이라도 커버리지는 필요하다. 또 원한다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기관이나 개인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보험을 준비해둘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생기게 될 가정을 위해서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도 생각해볼 수 있다. 보다 젊었을 때 준비한다면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고 저축성 보험을 활용해 미리부터 은퇴 보조자금을 준비하는 한 방편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연봉의 두 배 정도면 충분하다

어느 정도의 보험이 필요할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 다를 수 있다.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의료비나 장례비 외에도 각종 채무와 모기지는 물론 가족들의 몇 년간 생활비 자녀가 있다면 자녀들의 교육비 등등이 다 고려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족들의 생계비는 남아 있는 배우자가 수 년 내 스스로 충분한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계산하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가능할지 여부도 고려해 충분히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다가 자녀가 어리다면 장래 교육비뿐 만 아니라 현재 들어가야 할 양육비도 고려해야 한다. 이렇듯 실제 어느 정도의 커버리지가 적당한가 하는 것은 각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작정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기간성 보험이면 충분하다

직장인들에게는 회사에서 적은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하는 기간성 보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때문에 따로 생명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 ‘나는 준비됐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배우자가 있고 자녀들이 있다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지금 현재 직장을 통해 갖고 있는 보험의 성격과 직장을 그만둘 때 상황 등을 확인해본 후 자신의 상황에 대비 추가적 보험의 필요 여부를 판단해보자.

◆생명보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있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예외란 항상 있을 수 있다. 재산이 충분하고 채무도 없고 부양가족이 없다면 사실 보험을 살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기본적인 의료비와 장례비 등을 충분히 감당할 여력이 된다면 생명보험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선택사항이 될 것이다.

◆항상 기간성이 좋다. 기간성을 사고 여유돈은 투자한다

해묵은 논쟁이다. 기간성과 종신형(permanent life) 혹은 저축성이라고 하는 양자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들이 있다. 개인의 구체적인 목적과 상황에 따라 기간성과 종신형의 장단점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어느 한 쪽이 낫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기간성은 지금 비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나이가 들면 비용이 턱없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노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보험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총비용이라는 측면에선 오히려 종신형이 더 절약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또 기간성 보험의 해당 기간이 끝난 후 보험이 계속 필요해 재가입해야 할 상황이 됐을 때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보험가입이 아예 불가능할 수 있다. 만약 재산이 많아 상속세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는 더더욱 낭패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기간성이 지금 비용이 적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라 할 수 없고 종신형의 보험료와 비교한 잔액을 투자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겨지기 힘들다는 점 역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모든 상황에 종신형이 기간성 보다 좋다고 할 수 없다. 기간성은 기간성 대로 종신형은 종신형대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각자 처한 상황에 맞는 재정설계의 도구로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만 보험을 들면 된다

터무니 없는 얘기다. 지금 현재 돈을 벌고 있는 사람만 보험을 들어두면 된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가사일을 담당하던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이를 대체하는데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기타 장례비와 의료비 자녀 양육비 향후 교육비 등까지 감안하면 누가 밖에 나가 일을 하는가 와는 상관없이 부부가 서로를 위해 공히 준비해 줘야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배우자가 감당해야 할 몫들을. 생활비를 담당하는 사람의 소득만 대체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안일하고 무책임한 것이다.

◆투자성 보험(variable universal)이 일반 저축성(universal) 보험보다 항상 낫다

역시 장단점이 있다. 투자성 보험은 말 그대로 그 하부계좌를 통해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고 일반 저축성 보험은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저축이 가능하도록 한 차이다. 투자성 보험은 하부 계좌의 펀드들과 연결된 소정의 수수료가 있으니 투자성적이 충분하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일반 저축성 보험의 이자수익만도 못할 수가 있다.

그러나 시장환경이나 해당 포트폴리오의 성적이 좋으면 그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반대의 상황이라면 돈이 줄어들고 예상과는 달리 추가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 저축성 보험도 지급 이자환경이 바뀌면 예상했던 상황과 달리 추가 보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지만 투자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어쨌든 어떤 것이 다른 것에 비해 항상 우월하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자신의 상황과 목적 기간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적절한 상품이 있을 뿐이다. 스스로 판단이 힘들다면 내게 어떤 상품 어떤 커버리지가 가장 적절할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활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Insurance News

About the author

The author didnt add any Information to his profile yet
No Responses to “생명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가장만 보험에 들면 된다? 부부가 함께 가입해야”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