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를 구매할 때
미국 생활에서는 아무래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분들이 많다. 특히 한국에서 갓 이민오신 분들은 가지고온 자본을 바탕으로 우선 비지니스를 구입하기를 원하시는 경우가 많다.
비지니스를 사고 싶을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오늘은 알아보기로 하자.
사업체 구입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탁소를 구입하려 한다면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냐는 것이다. 세탁 기계부터 다림질, 포장, 카운터 일 등 주인인 내가 모르면 않된다는 것이다. 어떤 사업체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종업원이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손이 모자라면 내가 도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지식이 없다면 그 비즈니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 자체가 없게 되는 것이다.
비지니스를 구입할 때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이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무작정 잘되는 사업체니까 주저없이 사버린다. 업체는 일반 부동산과는 달라서 조금이라도 잘못 운영하면 몇 개월내 문을 닫게된다. 큰 돈을 주고 구입을 했다 하더라도 내가 운영을 잘못해 매상이 곤두박질 친다든지 문을 닫게 되면 초기에 투자한 거금은 고스란이 날리고, 리즈의 경우 남은 기간에 대한 리즈마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개인 파산까지 갈 수 있다.
어떤 사업체를 구입하든지 처음에는 내가 적성에 맞을 것 같은, 그리고 전망이 좋아 보이는 것을 몇 개 정한다. 그 후에는 비슷한 업체에 취직을 해야한다. 그래서 어떻게 돌아가고 또 전망은 어떤지, 그리고 모르는 속사정은 어떠한 지까지 세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렇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투자한 후에 적성에 맞고 전망도 좋아 보이고, 무엇보다도 내가 자신감이 생긴 후에 본격적으로 사업체를 찾아야 할것이다.
우선 사업체를 구입한다고 결심하면 하루라도 빨리 좋은 것을 구입해서 당장 돈을 벌고 싶다. 하지만 급하게 처리하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사업체 구입의 가장 기본이 바로 철저한 자기 교육이다. 자기 자신을 얼만큼 교육을 하는가에 따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지 결정되는 것이다.
물론 좋은 가게를 구입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이 좋든 나쁘든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운영이 잘되던 가게라도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주인을 만나면 통상 6개월 버티기가 힘들다. 반대로 망한 가게만 골라서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헐값으로 구입한 후에 자기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매상을 올린 후에 다시 매매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본다면 어떤 가게든지 제대로 훈련된 주인이 맡는다면 수개월내에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사업체는 좋은 가게를 구입하는 것보다 좋은 주인을 만나는 것임을 명심하자.
출처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