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뜻이구나’… 알쏭달쏭한 신규주택 구매 용어들

Jun 08, 2023 No Comments by

▶ 뜻 정확히 알아야 새 집 구입 수월해져

‘그런 뜻이구나’… 알쏭달쏭한 신규주택 구매 용어들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 재판매 주택 구입 때와 다른 용어가 사용된다. 이들 용어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새집 구입이 더욱 즐겁다. [준 최 객원기자]

‘그런 뜻이구나’… 알쏭달쏭한 신규주택 구매 용어들

‘플랫 맵’(Plat Map)은 단지 내 여러 주택의 위치와 경계를 보여주는 도면이고‘플랏 맵’(Plot Map)은 특정 주택의 토지 경계선만 구분해 주는 도면이다. [로이터]

주택 시장에서 매물 가뭄 현상이 심화하자 바이어들이 신규 주택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4.1% 증가했는데 시장 예상치였던 2%를 크게 웃돈 수치다. 주택 매물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당시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자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신규 주택 구매는 셀러가 주택 건설 업체라는 점이 일반 주택 매매와 다른 점이다. 대개 신규 주택 단지가 개발되는 지역에 모델 하우스와 분양 사무소가 함께 열리고 이곳에서 구매 계약이 이뤄진다. 또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 재판매 주택 매매와 다른 용어가 자주 사용되는데 이 용어의 뜻을 잘 알고 있어야 신규 주택 구입이 수월해진다.

◇ ‘얼라우언스’(Allowance)
얼라우언스는 신규 주택을 구매하는 바이어가 주택 디자인을 선택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일정 금액의 돈이다. 신규 주택은 건축 과정에서 바이어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일부 내부 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바닥재, 조명 시설, 주방 벽 마감재, 욕실 타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얼라우언스 항목은 판매가에 포함되고 별도의 항목을 원할 경우 옵션 항목으로 분류돼 판매가에 추가 금액이 더해진다.

◇ ‘입주 허가서’(CO^Certificate of Occupancy)

흔히 줄여서 CO라고 불리는 입주 허가서는 지방 자치 단체 건축 담당 부서가 발급하는 서류로 건물이 안전도 점검을 통과해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입주 허가서를 발급받으려면 각 지방 자치 단체별 건축 규정에 따라 주택을 지어야 하고 다 지어진 뒤에도 안전도 점검에 합격해야 한다. 건축이 완료되더라도 입주 허가서가 발급되기 전까지는 입주할 수 없기 때문에 신규 주택 구입 시 입주 허가서 발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공사 변경’(Change Order)

공사 변경은 기존 구매 계약서에 포함된 공사 계획을 수정한다는 것을 서류화하는 절차다. 변경 내용으로는 건축 방식, 디자인, 공사 일정, 자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공사 변경은 바이어나 건축사에 의해 발생하는 데 공사 일정이 지연되거나 오히려 단축되기도 한다.

건축사가 기존 계약서에 명시된 특정 자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른 자재로 변경해야 하는데 이때 공사 변경 서류가 작성된다. 건축사가 제시한 디자인이나 자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바이어가 수정을 요구할 경우에도 공사 변경 서류가 작성되는데 대개 바이어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 CC&Rs

CC&Rs는 ‘Covenants, Conditions, and Restrictions’의 앞 글자만 딴 용어다. 새로 지어지는 집은 대개 대규모 단지 내에 지어지고 단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택 소유주 협회’(HOA)를 운영한다.

HOA는 단지 내 주민들에게 적용되는 규정을 두는데 바로 이 규정이 CC&Rs다. CC&Rs에는 대개 주택 외벽 페인트 색상, 도로 주차, 공동 시설 운영 시간, 애완동물 규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HOA가 운영되는 단지 내 주택을 구입한다면 구입 전 CC&Rs를 검토해 주택 구입 후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미리 알아봐야 한다.

◇ ‘플로어 플랜’(Floor Plan)/‘홈 플랜’(Home Plan)

플로어 플랜과 홈 플랜은 비슷한 것 같지만 엄연히 다르게 사용되는 용어다. 평면도를 의미하는 플로어 플랜은 실내 구조를 보여주는 도면인 반면 홈 플랜은 건물 외부까지 포함하는 개념의 도면이다.

플로어 플랜을 통해 실내 벽 위치와 각 침실 면적, 계단이나 주방 등 실내 공간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구 배치나 실내 동선 역시 플로어 플랜을 보면서 구상할 수 있다. 홈 플랜은 주로 주택 건물의 정면을 그린 도면으로 대부분 건축사는 특정 디자인의 홈 플랜 3~4가지를 미리 정한 뒤 바이어가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 ‘홈 빌더 워런티’(Home Builder Warranty)

새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제조업체에서 일정 기간 품질 보증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규 주택 구입 시에도 건축사가 주택의 ‘품질’ 보증하는 홈 빌더 워런티를 제공한다. 홈 빌더 워런티는 건축에 사용된 자재나 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또는 기계적 문제에 발생한 문제에 한해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신규주택 구입 후 대개 1년간 유효하다. 구조적 결함이 발생한 경우에는 7~10년간 워런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축사가 많다.

◇ ‘플랫’(Plat)/‘플랏’(Plot)

플랫과 플랏은 모두 토지 구획을 보여주는 도면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플랫은 해당 주택의 토지 경계선을 포함, 이웃 여러 주택의 토지 구획까지 포함한다. 플랏은 해당 주택의 토지 경계선만 보여주는 도면이다.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 반드시 플랫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집이 아직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플랫을 통해 구입하려는 주택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플랫을 통해 해당 주택의 토지 면적을 대략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들어설 주택이 몇 채쯤 될지도 미리 알 수 있다.

◇ ‘프리 세일 홈’(Presale Home)

프리 세일 홈은 집이 다 지어지기 전에 구입하는 방식을 뜻하며 대부분의 신규 주택은 프리 세일 홈 방식으로 판매된다. 신규 주택 분양 사무소를 방문하면 집이 들어설 장소를 보여주는 플랫 지도와 주택 외관 디자인만 확인할 수 있고 실제 주택은 확인할 수 없다.

건축사의 분양 계획에 맞춰 미리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집이 다 지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요즘처럼 매물이 없는 시기에는 프리 세일 홈 방식을 신규 주택이 팔리지만 주택 시장이 침체기 빠졌던 10여 년 전의 경우 신규 주택이 완공된 뒤에도 안 팔리던 시기도 있었다.

◇ ‘펀치 리스트’(Punch List)

펀치 리스트는 집이 완공된 뒤 최종 점검에서 발견된 미결 사항을 적어 놓은 목록이다. 대부분 큰 결함 사항은 아니고 페인트 보정 작업 등 간단한 수리 항목들이다. 대개 완공을 앞두고 최종 점검 단계에서 바이어가 펀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출처 : 한국일보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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